1. 배우로서의 성장 과정
앤 해서웨이는 198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고전 연극을 공부하며 연기력의 기초를 다졌다. 그녀의 첫 공식 데뷔는 1999년 TV 드라마 《겟 리얼(Get Real)》이었지만,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은 2001년 개봉한 디즈니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The Princess Diaries)》였다. 평범한 10대 소녀가 하루아침에 공주가 되는 이야기를 사랑스럽고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특유의 친근한 매력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앤 해서웨이는 로맨틱 코미디에 머물지 않고, 점차 도전적인 역할을 선택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에서는 현실적인 직장인의 성장기를 담아냈고, 《레미제라블》 에서는 판틴 역을 맡아 강렬한 감정 연기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인터스텔라》 에서는 감성과 논리를 동시에 지닌 과학자를 연기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 에서는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액션 연기로 주목받았다.
이처럼 그녀의 필모그래피는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성장해 온 배우의 여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2. 대표작 – 다양한 장르에서의 활약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 2006)는 앤 해서웨이를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 스타가 아닌, 깊이 있는 배우로 만들어 준 작품 중 하나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초보 직장인 ‘앤디 삭스’ 역을 맡아, 패션 업계에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메릴 스트립과의 연기 호흡이 돋보였으며, 직장인의 고충과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 2012)에서 앤 해서웨이는 이 작품에서 가난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여성 ‘판틴’ 역을 맡아, 지금껏 보여준 연기 중 가장 강렬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그녀가 부른 〈I Dreamed a Dream〉 은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며, 배역을 위해 삭발을 감행하는 등 완벽한 몰입을 보여주었다. 이 연기로 그녀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인터스텔라》(Interstellar, 2014)에서도 앤 해서웨이의 연기력은 빛을 발했다. 그녀는 과학자 ‘브랜드 박사’ 역을 맡아, 감성과 논리를 동시에 지닌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특히 사랑과 과학의 관계를 논하는 대사는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 2012)에서 앤 해서웨이는 기존의 캣우먼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면모가 강조된 캐릭터를 완성했다.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여성상을 그려내며, 강렬한 액션 연기까지 소화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오션스 8》(Ocean’s 8, 2018) 작품에서 앤 해서웨이는 유명 여배우 ‘다프네 클루거’ 역을 맡아, 유머러스하면서도 세련된 연기를 선보였다. 범죄 스릴러 장르 속에서도 특유의 여유로운 연기 스타일을 유지하며,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3. 연기 철학 – 섬세한 감정 표현과 캐릭터 몰입
앤 해서웨이는 연기에 대해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연기를 하는 것" 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단순히 대본을 읽고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심리와 행동을 깊이 연구한 후 완벽하게 몰입하는 배우다. 그녀의 철저한 연기 자세는 다양한 장르에서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는 연기를 가능하게 했다. 《레미제라블》 에서 삭발을 감행하며 극한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나, 《인터스텔라》 촬영을 위해 우주비행사들의 연구 과정을 배우고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깊이 분석한 것이 그 예다. 또한, 그녀는 단순한 오락 영화뿐만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의미 있는 연기를 펼치는 배우로 평가받는다.
4. 앞으로의 기대
앤 해서웨이는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도전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다. 그녀가 보여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철저한 캐릭터 분석은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그녀는 연기력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춘 배우로, 앞으로도 꾸준히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그녀가 또 어떤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할지, 차기작이 더욱 기대된다.